[2013년 문향 일곱번째] 利人之言 煖如綿絮 傷人之語 利如荊棘
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13-09-30 09:55:55 | 조회수 | 8513 |
첨부파일 |
利人之言 煖如綿絮 傷人之語 利如荊棘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따뜻하기가 솜과 같고,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날카롭기가 가시 같다.
-『명심보감(明心寶鑑)』-
자공(子貢)은 “한 마디의 말이라도 한번 입을 떠나면 네 필의 말이 끄는 수레로도 쫓기 어렵다.”고 하였다. 그만큼 한 번 뱉은 말은 어떻게도 주워 담을 수 없는 것이다. 모든 화근(禍根)은 입에서 나온다고 하였고 나아가 “입과 혀는 재앙과 근심의 문이요, 몸을 망치는 도끼이다.”라고 말한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도 하고 따뜻한 위로 한마디로 평생 은덕을 쌓는다고도 한다.
이는 한마디 말이 사람을 이롭게 하기도 하고 칼로 베는 것 같이 아프게도 하는 것이니 세상에서 가장 조심할 것은 바로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사실 언제고 안그런적 없었지만 세상이 각박해져 하루하루가 전쟁 같아 힘들다고들 한다. 오직 황금만능(黃金萬能)을 쫓으려고 하는 이때일수록 이웃을 돌아보고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그리고 물질로 은덕을 쌓고 보답하려기보다는 쓸수록 닳지 않는 본인의 따뜻한 말로 힘든 사람을 위로하고 날카로운 말은 침묵 속으로 삼키는 노력을 하여 무작정 뱉어 버리고 아니면 말고식의 언어폭력이 없어지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