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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일정


[2013년 문향 열번째]屈己者 能處重 好勝者 必遇敵

이름 관리자 등록일 2013-12-24 15:08:18 조회수 8593  
첨부파일

人皆知以食愈飢 莫知以學愈愚
인    개    지   이   식    유   기     막   지    이    학    유    우


사람들은 음식으로 배고픔을 낫게 할 줄은 아나,
배움으로 어리석음을 낫게 할 줄은 알지 못한다.


-『설원(說苑)』-


요즘 “안녕들 하십니까?”하면 온 국민은 가벼운 인사말로 못 받아 넘기며 안녕하지 못한 섧고 긴 정황을 쏟아내기 바쁘다. 우리의 전통 안부 인사는 “진지 잡수셨어요?” 또는 “기침(起寢) 하셨습니까?” 이었다.

먹고 살 것이 귀하고 식민치하 같이 세상이 어수선할 때의 안부(安否)인사는 당연히 배고픔을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지를 묻거나 밤사이 평안히 보내고 아침에 잘 일어나 계신지를 묻는 게 당연하였다.

밤새 무사하며 밥은 먹었는지를 묻는 구체적 안부 인사가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 “굿 모닝?” 혹은 “안녕하세요?”로 세련되게? 바뀌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너무나 절박하고 그 동안 “굿 모닝?”과 “하이”에 가려 진정성을 의심하며 말 하지 못했던 것을 너무도 노골적으로 전 국민이 표현하는 현실에 서로 당황스러워하기도 하고 혹자는 동질감으로 위안도 받는 현실인 것 같다. 그럼에도 “안녕들하십니까?”의 현상은 한마디로 지금 우리끼리 그 동안 서먹서먹하고 안부인사가 없었음을 증명한다.

열심히 일하는데도 매 끼가 배고프고, 나아지리라는 희망이 없을 때 배고픔의 치유는 빈속을 채우는 한 끼의 음식물이 아니라 음식물이 계속 공급될 수 있는 경제구조를 사회 구성원이 공동으로 창출할 때 가능하다. 사회 구성원이 공동으로 창출해내는 일은 여러 합의과정과 리더가 필요하다. 따라서 시간이 걸리고 무엇보다 사회적 합의를 위한 소통의 과정에서 리더의 폭넓은 안목과 열린 자세는 필수적이다. 이러한 경제민주화를 자임하였기에 국민은 대통령으로 뽑았는데 최근 우리나라 대통령을 마리 앙투아네트(1755 ~1793, 프랑스왕 루이16세의 왕비)에 빗대어 “말이 안통하네뜨”로 회자되고 있다. 사치를 일삼고 세상물정 모르다가 단두대로 사라진 마리 앙투아네트도 혁명직전 편지글에 "불행 속에서야 겨우 인간은 자기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겼다는데서 자신을 알아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우며 고귀한 것인가를 알 수 있고, 일말의 위로를 건넬 수 있다.
 역사를 공부하고 과거를 안다는 것은 어쩌면 자기를 알기위한 방법론으로 동시대의 보편적 시각을 갖고 옛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본다. 21세기 민주공화국의 경제민주화 공약 대통령이 200여 년 전 비운의 왕비 “말이 안통하네뜨”로 비교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배고픈 자에게 한 끼의 적선이 아니라 소통의 아량과 자신이 누구인가를 역사에서 배워 경제민주화로 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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