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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문향 아홉번째] 君舟也 人水也 水能載舟 亦能覆舟

이름 관리자 등록일 2016-10-28 09:15:44 조회수 7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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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舟也 人水也 水能載舟 亦能覆舟


군주는 배이고
,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또한 배를 뒤엎을 수도 있다.



-순자(荀子)-



군주제에서는 덕망 있는 사람이 도덕적으로 어두운 사람을 다스려야 한다는 중국의 옛 정치사상을 왕도정치(王道政治)라고 한다. 이 사상을 신봉한 소위 선비들의 삶의 목표는 자신을 연마하여 만인을 위하고 조화로운 세상이 만세토록 지속되기를 바라는 이른바 수기치인(修己治人)이었다.

따라서 군주제에서 리더의 자격과 역할은 자기 연마를 바탕으로 한 타인의 모범이 될 수 있어야 했고 그 자양분은 문()을 중심으로 한 무()의 겸비였다. 그러므로 군주는 덕을 갖추고 가장 먼저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해야 했고, 신하는 군주가 독선에 빠지거나 치우친 인사로 백성이 사분오열되거나 정적(政敵)이 생기지 않게 공심(公心)으로 목숨을 걸고 군주에게 간언(諫言)을 올리는 일이 삶의 목표이자 가치였다.

일찍이 순자(荀子 기원전 298~238)는 군주의 모범이 중요함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군주는 배이고,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또한 배를 뒤엎을 수도 있다. 군주가 대야라면 백성은 물과 같아 대야의 형태에 따라 물도 네모나거나 둥글게 되고, 군주는 원천(源泉)이고 백성은 흐르는 물이기 때문에 원천이 맑고 흐림에 따라 흐르는 물도 따라서 맑거나 흐려진다.”

() 태종 이세민(李世民 599~649)의 정치 담론인 정관정요貞觀政要에는 군주의 도리는 백성을 먼저 살피는 것이다. 만약 백성에게 손해를 입혀 자신을 위한다면 마치 넓적다리를 베어 배를 채우는 것과 같아 배는 부르되 몸이 거꾸러져 죽게 된다.”라고 전해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군주제를 지나 민주공화국이다. 군주제에서는 군주가 국가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였으나 민주공화국에서는 모두가 군주이고 모두가 백성이라는 가치가 전제되어있는 주권재민(主權在民)에 의한 대표권을 대통령이나 의원에게 한시적 위임하여 국가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나라인 것이다.

따라서 공약(公約)을 이행하지 않고, 인사(人事)를 사심(私心)으로 행하며 재난으로부터 백성을 지키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공권력으로 자신의 백성을 죽인다면 민주공화국의 원수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군주제의 군주도 백성을 위하여 신하와 긴밀히 협력하고 존중하며 정사를 논하며 오고 간 위의 말들이 어언 기원전부터의 이야기임을 상기하니, 작금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역사와 선각자들 앞에 참담하여 감히 고개를 들기 어려운 시기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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