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정읍 감곡중학교에서 전통문화연수원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청소년 연수로 총 24명의 친구들이 방문해 주었는데요

인, 의, 예, 지의 실천덕목을 바탕으로 1박2일간의 시간동안 많은 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역시 전주의 별미인 비빔밥을 만드는 시간은 빠질수가 없겠죠~

이번 연수에는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친구들이 모여서 진행된 연수라서 그런지

조별 모임시간에도 서로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참 인상적이였답니다

유생복으로 환복한 친구들이 명심보감 10구에 대한 강의도 경청하고

학교에 가서 사용할 둘둘말이 필통등을 직접 염색해보는 시간도 함께 했습니다

역시 쪽으로 염색을 해서 그런지 냄새때문에 다들 인상을 찌푸리면서도

다 되고 난 후의 필통 색을 보면서 흐뭇해 하는 아이들을 보면 참 뿌듯하네요^^

처음 접해봤을 장치기 놀이에 빠져 시간가는줄 모르구요

옛 고을의 관리가 되어 향사례를 체험해보는 시간은 서로가 한발이라도 더 맞추기 위해서

과녁을 노려보는 눈빛이 매섭기 그지없었답니다ㅎㅎ

정읍과 전주에 대해서 알아보는 고을모둠놀이 시간에는

우리 지역의 특산물이 이렇게 많고 친우를 뜻하는 사자성어가 이렇게나 많은줄 처음 알았을거에요~

일찍 일어난 둘째날은 우리가락 우리체조와 함께 아침의 찌뿌둥한 몸을 풀어보구요

김순석 부원장님과 함께 이성계 전승길 탐방을 떠납니다~

오목대로 가는길이 쉽지만은 않은듯 한데요 아침에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오목대에 앉아

아지발도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이성계가 불렀던 대풍가를 따라 불러봅니다^^

태조의 어진이 모셔진 경기전에 하마비를 보고 대나무 숲을 지나보구요

동헌에 돌아와 무형문화재 방화선 선생님과 함께 우리 한지 부채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함께 했습니다

색종이를 이쁘게 붙여서 내가 원하는 모양의 부채를 신중히 만들어봅니다..

1박2일동안의 짧은 시간이였지만 선생님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며 잘 따라와준 친구들 덕분에

동헌에서의 추억이 또하나 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