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완주운주중학교 전통문화연수
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12-10-22 15:22:32 | 조회수 | 1960 |
10월 4일에는 완주운주중학교에서 손님이 찾아오셨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입소식에 친구들 표정이 영 심상치 않은것이
전통과 옛것을 체험한다는데서 오는 지루함을 예상하고 표정들이 밝지 않네요^^;;
하지만 조별로 앉아서 선생님들과 얘기를 나누며 조금씩 표정들이 풀어지는데요
염색을 시작하면서부터 웃고 떠들고 서로 묻히지 않게 조심하면서도 튀었다며 화기애애하게 놉니다~
비빔밥 체험을 하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비빔밥을 만들기 위해 투지를 불태웁니다
서투른 칼질과 프라이팬으로 직접 요리를 하는게 처음인 친구들이 이리저리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ㅎㅎ
다 만들고 나니 약간 짠것 같으면서도 이렇게 맛있는 비빔밥을 먹어본적이 있을까 할겁니다
의관정제를 한 후 어엿한 한명의 유생이 되어 사상견례를 직접 체험하구요
우리 조상들은 만남 하나하나에도 이렇게 예의와 격식을 차리고 상호존중을 했다는데에 대해서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끼고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판소리를 통해서 요즘 듣는 최신가요와는 다른 우리 멋스러운 소리를 직접 체험해보구요
명심보감 10구를 통해서 선현들의 지혜를 만나는 시간도 함께 합니다
아마 노는 시간만큼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도 없을겁니다
향사례 시간과 장치기 시간에는 공부할 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밝고 활발한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선생님도 아이들에게 질세가 활을 당기시는 모습이 왠지 든든합니다^^
고을모둠놀이 시간에는 티비속에서나 보던 미니 화이트보드를 가지고
내가 생각하는 답을 친구들과 함께 맞춰보고 서로 팀웍을 같이 다져갔는데요
놀이도 하고 공부도 하고 일석이조가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직접 관아를 지키는 수령이 되어 관아일지도 써보고 판결을 직접 내리기도,
윗 사람에게 상소문을 올리기도 하는 모습이 정말 전라도를 관할하는 관찰사가 된 듯 하네요
순식간에 하루 일정이 종료되고 졸린 눈을 비빈채 열심히 체조도 하구요
오목대를 올라 이성계가 나라를 세우기 위해 숨은 포부를 밝히는 장소에서 직접 대풍가도 따라 불러봅니다
무형문화제 선생님을 직접 만나 내가 쓸 부채를 직접 만드는 체험 역시도
아이들에게는 뜻깊은 시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1박2일이라는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추억은
동헌에 언제까지고 계속 남아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