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에는 익산용안중학교 36명의 친구들이 동헌에 방문했답니다

입소식날 자리에 앉아 1박2일동안 함께할 선생님들과 아이컨택을 하고

무사히 동헌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되기를 빌며 선서문을 낭독합니다

인의예지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지 현대사회에 일어난 이슈를 통해서도 비교해보구요

하늘보다 푸르른 색으로 물들이기 위해 열심히 쪽으로 염색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한옥생활체험관에서 요리와 조리를 하기 위해 요리조리 재료들을 만져보구요

맛있는 비빔밥을 향하 투지를 불태우며 열심히 실습하는 아이들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유생복을 걸친 후 어엿한 유생이 되어 동헌에 서로서로 마주보고 앉았는데요

동헌에 수많은 유생들이 앉아있는걸 보니 제가 절로 과거로 돌아온게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네요^^;

사상견례를 통해 예절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갖기도 하구요

명심보감을 통해 선현들의 지혜와 격언을 가슴속에 새겨보기도 합니다

판소리 시간에는 열심히 따라 부르는 모습이 마치 득음을 앞둔 명창과 같구요

선생님이 지목해서 한명한명 부를때는 안시켰으면 서운해했을 법한 아이들이 꽤 많았답니다ㅎㅎ

향사례 시간에 과녁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매서운 눈빛을 띄는 친구들이 있는데요

눈빛과는 다르게 잘 맞지 않는 과녁이 그리 야속할 따름입니다ㅜㅜ

장치기 시간에 저렇게 힘이나서 뛰어다니는 친구들을 보니

젊음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과 패기가 우리 선생님들보다도 강렬했던것 같네요^^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와서 우리의 역사와 지리를 알아가는 고을모둠놀이를 함께 했는데요

우리나라의 인물과 역사, 금수강산에 대해 이렇게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열정적으로 참여하려는 아이들의 의지를 엿보고

국사를 이해하려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멋지고  대견스럽구나.. 하는 생각을 절로 하게됐답니다

현 사회의 이슈나 본인들이 생각해왔던 학교생활 및 친구들과의 안부를 직접 관아일지에 적어보며

무엇인가 본인들의 생각을 글로써 어필하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도 멋있었구요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동헌앞에 모여

우리가락 우리체조를 열심히 따라하는 열정 또한 눈이 부실정도였답니다

이성계 전승길을 탐방하며 오목대에 직접 올라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대풍가를 따라부르며 우리 역사를 조금씩 더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도 함께했습니다

무형문화제를 만나는 시간에는 부채 장인을 직접 만나

내 손으로 부채 만드는 법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1박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항상 예절바른 태도와 적극성 넘치는 참여의지로

함께 참여한 선생님들의 가슴에 길이 남고

다음에 다시 만나기를 기원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