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

책소개

다다익선의 맛ㆍ화이부동의 맛
비빔밥의 제맛은 아무리 여러 가지 재료를 넣었더라도 각각 재료들이 자신의 맛을 잃지 않아야 한다.
만약 재료들이 자신의 맛을 잃는다면 비빔밥 안에 들어갈 의미를 잃게 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비빔밥은 이 다양한 재료들이 섞여 새로운 상위의 맛을 낼 때 비빔밥이라 할 수 있다.

비빔밥은 바로 이 두 가지 맛,
즉 각 재료들의 고유한 맛과 그것이 합쳐져 나오는 상위의 맛이 제대로 나야 진짜 비빔밥이라 할 수 있다.
다르지만 섞고 비벼서 한층 더 새로워지는 맛, 다다익선의 맛이요 화이부동의 맛이다.

목차

여는글 – 섞음과 비빔, 관계와 어울림으로 빚어진 음식

책을 펴내며 – 한바탕 세상을 비비고자 하는 지향과 열정, 어울려 따뜻해지기 위해 꿈꾸는 열망

1. 밥에는 한국인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

  • ‘먹고 산다’는 표현에는 생명 존중의 깊은 뜻이 녹아 있다
  • 조상에게 바칠 가장 으뜸 음식은 쌀밥
  • 모두가 하늘처럼 대접받는 새 밥상을 받자

2. 여럿이 모여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음식

  • 비빔밥의 유래에 대한 많은 이야기
  • 우주의 다섯 가지 방위와 색을 담아낸 ‘거룩한 밥상’
  • 우리네 삶의 달고 쓴 오미가 섞이고 비벼지는 맛

3. 살맛나는 세상을 한 그릇의 밥으로 표현하다

  • 세상을 한바탕 비벼 보고 싶은 열망
  • 다르지만 섞고 비벼서 한층 더 새로워지는 맛